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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수옥입니다.
임시정부기념사업회가 출범한 지 딱 20년째 되는 해에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영광입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수립된 이후 1945년 우리나라가 해방을 맞이할 때까지 독립을 위해
목숨바쳐 투쟁해온 애국지사들의 표상입니다. 27년간 끊임없이 투쟁해온 임시정부는 대한민국 헌법에도 명시되어있는 만큼 분명한 우리의 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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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4년, 그런 임시정부를 기념하고 빛내야겠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모여 우리 단체가 출범하였습니다. 선대 회장님이신 故김자동 회장님을 중심으로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과 업적을 후세에 알리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한 사업들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는 수많은 청년들을 해외의 독립운동 유적지에 보내 선열들의 희생과 독립정신을 기리고 계승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임시정부에 대한 사료들이나 독립운동 자료들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일을 지원해왔고, 나아가 거의 매년 학술회의를 개최를 통해 독립운동사의 학술적 발전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이나 100주년이 되는 해에는 다양한 전시나 공연, 출판물 등을 통해 기념사업에 열중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모인 임시정부기념관을 건립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단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최근 몇 년은 코로나로 인해 사업이 많이 축소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사업회의 구심점이자 훌륭한 리더가 되어주셨던 김자동 회장님께서 별세하시면서, 사업회의 존폐가 논의될 만큼 어려운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임원분들께서 우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는 계속해서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외쳤고, 저도 그 생각에 동의하며 이 자리를 맡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의 회장직을 맡겨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뜻에 보답하여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러했듯, 여기 계신 회원분들의 지지 없이는 우리 단체를 운영해 나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많이 도와주시고 또,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이전만큼 큰 규모의 사업을 할 수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보훈처나 임정기념관과도 잘 협조하여 모범적인 민관협력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기념사업회 소식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를 당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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