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모(우에무라 다카시를 생각하는 모임) 첫 만남의 자리가 9월 16일 오후 7시 연희동 하노이의 아침에서 열렸습니다.
모임에는 애초 이 모임을 발의한 임재경 전 한겨레신문 부사장과 이부영 전 의원을 비롯, 권태선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김선주 칼럼니스트, 김수옥 우사 김규식 연구회장, 박강호 자유언론실천재단 상임이사, 신인령 전 이화여대총장, 신홍범 전 한겨레신문 논설주간, 원희복 경향신문 선임기자, 장명국 내일신문 대표, 채현국 전 효암학원 이사장, 표완수 시사인 대표, 함세웅 신부 등이 참석했으며 일본 측에서는 우에무라 다카시 선생을 비롯, 우에무라 선생의 다큐멘타리를 찍고 있는 니시지마 신지 피디와 진보언론 <주간 금요일>의 문성희 기자도 참석했습니다.

우에무라 다카시 전 <아사히 신문> 기자는 1991년 8월 11일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처음 보도, 세계 여성 인권 분야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여기에 반발한 일본 우익 세력은 우에무라 다카시 선생을 ‘날조기자’라며 집중 공격하였고, 위협과 모함에 시달리던 그는 <아사히 신문>을 퇴직하고 일본에서 우익 세력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임의 모두 발언을 통해 임재경 전 한겨레신문 부사장은 일본 시민운동의 헌신적 활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소회를 밝히고, 동아시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양국 시민운동이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부영 전 의원의 건배사가 이어졌고, 우에무라 다카시 선생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우에무라 다카시 선생은 한국에서는 가톨릭대 교수, 일본에서는 진보 언론 <주간 금요일>의 ‘평사장’으로 일하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습니다.

다음은 모임에서 보고된 현재까지의 모금상황 및 향후 계획입니다.
9월16일 현재 우생모의 모금액은 카카오 같이가치 펀딩 506만 2000원, 동북아역사재단의 지원금 500만원,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에서 관리하는 우에무라 다카시 후원 통장 771만원입니다.
모금액은 향후 대중 강연 진행비용과 우에무라 선생 후원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며, 이후 사업은 우생모 내부의 논의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우생모가 주최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대중강연이 10월 하순~11월 중순에 걸쳐 진행됩니다.
이번 강연은 한일 관계의 현안을 짚어보는 의미가 있습니다.
10월 25일(금)에는 정영환 일본 메이지가쿠인대 교수의 <재일조선인 민족교육과 남북분단>, 11월 6일 (수)에는 우에무라 다카시 가톨릭대 교수의 <일본군 성노예와 한일 언론>, 11월 12일(화)에는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의 <독도와 한일문제> 강연이 이어집니다.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동아시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일 시민연대활동을 펼쳐나갈 우생모의 활동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기대합니다.

*후원계좌: 농협 301-0249-8996-71 (예금주: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