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독립운동가 일강 김철선생 기념행사
- 상해임시정부 청사건립사업 추진위원회 구성 -
호남의 대표적인 독립유공자인 일강 김철선생의 공적과 애국정신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10월 24일 오전 10시 일강 김철선생의 생가인 전남 함평군 신광면 함정리 소재 일강 김철기념관에서 있었다.
함평군은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과 탄생 120주년을 기념해 일강 김철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하고 애국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24일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하였다.
이날 기념식은 사당(九峯祠)과 내삼문(崇義門) 현판식에 이어 경과보고, 기념패 봉정, 영구보존용 태극기 증정, 대한민국순국선열 유족회장의 인사, 이석형군수의 기념사, 김국주 광복회장 등 축사, 헌시낭독, 추모가 중창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또 전남대학교 윤선자 교수를 초빙해‘김철선생의 생애와 상해임시정부에서의 활동’을 주제로 한 강연회가 마련돼 선생의 발자취를 되돌아볼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선생의 민족혼이 서려있는 상해임시정부 청사 건립을 위해 유족과 영산김씨 종친회, 출향향우, 학계 등 71명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임정 청사 건립사업과 평전 저술 등을 논의한다.
군은 특히 중국 상해시에 위치한 임시정부 청사건물이 재개발로 철거위기에 놓이자 역사유적 보전과 임시정부 초대 재무장 등을 지낸 선생의 고향에 청사복원을 추진해 왔다.
지난 2월 착공된 임시정부 청사는 국.도비 등 39억 4천 800만원을 투입, 기념관 내 3천 567㎡ 부지에 3층 연면적 643.98㎡ 규모로 임시정부 청사가 원형대로 복원된다.
군 관계자는 “국.도비가 확보대는 대로 임시정부 청사복원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면서“선생의 기념관과 연계해 일제시대 항일운동 역사교육장으로 활용하여 후손들에게 애국정신을 고취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1886년 신광면 함정리에서 출생한 선생은 1917년 조국광복을 위해 천석군이었던 가산을 모두 처분해 중국 상해로 망명한 뒤 임시정부 청사를 구입해 독립운동의 본거지 역할을 했다.
또 48세를 일기로 타개하기 까지 상해 임시정부의 초대 재무장, 국무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평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한 공로로 지난 1962년 건국훈장 국민장이 추서됐으며 국가보훈처로부터 금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한편 군은 지난 1999년부터 국.도비 등 21억 7천만원을 투입해 선생의 사당과 동상, 기념관, 수양관, 관리사 등을 건립하고 2003년 6월말 개관해 충의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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