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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조선대동단, 3·1 운동 후 첫 지하 독립운동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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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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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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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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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30 17: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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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6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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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http://www.naeil.com/News/politics/ViewNews.asp?nnum=511212&sid=E&tid=… (20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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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동단, 3·1 운동 후 첫 지하 독립운동체
2009-11-30 오후 12:16:51 게재
국내 3·1운동을 상해 임시정부로 연결
왕조부흥운동 극복 공화주의사상 도입
28일은 1919년 조선민족대동단이 안국동 네거리에서 ‘대한독립만세’의 피켓시위를 벌인지 90주년이 되는 날이다.
3·1운동이 일어난 1919년에는 나라땅 곳곳에서 쉬지 않고 만세시위가 일어났는데 이날이 특별한 이유가 따로 있을까.
27일 서울 역사박물관에서 ‘조선민족대동단 기의(起義) 제90주년 기념 학술회의’가 열렸다.
건국대 신복룡 석좌교수는 “3·1운동의 민족대표 33인이 체포되어 독립운동의 지도부가 부재한 상황에서 조선민족대동단이 결성되어 독립운동을 지속시키는 일환으로 거사한 날”이라고 설명했다.
조선민족대동단기념사업회 김위현 이사장은 “3·1 만세의 함성이 잦아져 가던 11월 초순 의친왕 탈출사건이 탄로나자 대동단 중심세력은 체포되거나 은신했다”면서 “그런 와중에서도 나머지 단원들이 만세시위를 계획하여 중단없이 투쟁한 거사였다”고 회고했다.
조선민족대동단은 그동안 의친왕 이강을 중국으로 탈출시키려 한 사건의 배후조직으로만 알려져 왔다.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대동단이 3·1운동 이후 최초의 지하독립운동조직으로서 보부상에서 고관대작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계층을 망라해 구성된 민족통일조직임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대동단은 1919년 3월말에 전국 11개 계층대표 40명이 한강선상에서 결성했다”고 소개했다.
김형목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대동단 회원은 관료 보부상 일진회원 승려 자본가 교사 학생 등으로 독립열의를 가진 모든 계층을 망라하였다”고 말했다. 3·1운동의 33인 민족대표가 종교계 대표라는 형식을 띤 점과 뚜렷이 대비된다.
대동단은 또 3·1운동 이전의 조선왕조 부흥(복벽)운동을 벗어나서 사회주의사상까지 포괄하는 다양한 근대사상가들을 망라하였다.
몇몇 주요인사는 1920년대 사회주의 운동가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총재인 동농 김가진 선생이 조선왕조에서 종1품 직위까지 지낸 관료였지만 대동단은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주권재민의 공화제 사상을 기본으로 삼았다. ‘모든 주권은 회원에게 있다’는 조직강령으로 구체화했다.
대동단은 중국에서 결성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국내 3·1만세운동의 연결로 역할에도 충실했다.
대동단 총재인 동농 김가진에 대해 일본의 조선군 참모부는 “김가진은 표면상으로는 상해 임시정부원이 아니었지만, 항상 그들(피등) 요인과 왕복하고 주로 임시정부와 선내 귀족과 연락에 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의친왕을 망명시키려 한 대동단의 활동은 상해임시정부의 안창호 선생 등이 연계된 사건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학술회의장에서는 대동단 총재인 동농 김가진 선생의 일대기가 단행본으로 선 보였다.
‘동농 김가진전’은 김위현 교수가 편년체로 엮었다. 손자인 임시정부기념사업회 김자동 회장은 “할아버님은 구한말의 조선시대에 태어나 부강하고 자주독립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셨다”면서 “1919년 당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하단체인 조선민족대동단을 영도하신 일이나, 74세의 노구를 이끌고 아들과 함께 대한민국임시정부로 망명하신 것들은 모두 이런 실천이었다”며 그 뜻을 기렸다.
진병기 기자 j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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