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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臨政청사 잔해(?), 인천세관 15년째 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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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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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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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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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17 0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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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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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 (19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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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위 논란.보관료 문제로 컨테이너째 보관
(인천=연합뉴스) 최정인 기자 = 중국 상하이(上海)에 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의 철거잔해로 알려진 자재가 한국에 들어온 지 1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인천항의 통관구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임정 청사의 철거잔해에 대한 행방은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이 13일로 90주년을 맞으면서 학계를 포함한 관계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1919년 상하이에 설립된 임시정부의 청사 건물 중의 한 채를 해체하면서 나온 벽돌, 기와, 목조 등 컨테이너 25개(490t) 분량의 철거잔해가 컨테이너째로 인천항 내 보세창고 2곳에 나눠 보관 중이다.
상하이임시정부청사기념사업회장 故 오성환(당시 80) 씨가 중국 현지 지하철공사로 인해 철거 위기에 놓인 상하이 루완(盧灣)구 바오창(寶昌)로 329호에 있던 임시정부 청사 건물을 해체하면서 나온 자재를 지난 94년 1월 국내로 반입하면서 임정청사 철거 잔해는 보세창고 신세를 지기 시작했다.
당시 기념사업회 측은 중국정부로부터 청사 건물을 직접 기증받았다고 주장했다.
임시정부 청사의 잔해가 국내에 들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계는 물론 국민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이후 철거 잔해가 진위 논란에 휩싸이면서 통관 절차는 계속 미뤄졌다.
국가보훈처가 중국 현지에 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고증에 나섰지만 결국 "실제 임시정부 청사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라는 입장을 밝혔고, 기념사업회장 오 씨마저 2005년 사망하면서 철거잔해의 문화재 지정 문제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기념사업회와 잔해를 운반한 운송회사, 창고업주 등은 장기간 보관중인 철거잔해 통관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9월 인천세관의 중재로 회의를 갖고 보관료, 운임, 관세 등을 포함해 수억원에 이르는 통관 비용을 1억원 안팎으로 인하키로하는 데 합의했다.
기념사업회측은 철거 잔해를 문화재로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잔해의 훼손을 우려, 일단 통관 절차를 밟고 관련 서류 제출 등을 통해 유물로 입증받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철거 잔해가 문화재로 인정됐다면 관련 부처에서 관세 및 관련세금 감면에 협조해 달라는 통보를 했을 텐데 전혀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기념사업회 측이 장기간 보관중인 잔해에 대한 보관료를 부담할 수 있고 통관 절차를 거치길 희망한다면 언제라도 통관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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