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군자금 조달과 연락처로 이용되었던 위장된 사업체이었다. 이륭 양행은 만주의 안동현에 소재했던 무역 회사 겸 중국의 태고 선복 공사(太古船福公社)의 대리점으로서 영국 국적의 아일랜드 사람 쇼(G.L. Shaw)가 경영하였다. 쇼는 이곳 사무실을 빌려 주며, 한국 독립 운동자들을 후원하여 선편을 제공하기도 하였고, 자기 이름으로 우편물의 왕래를 담당하였을 뿐만 아니라 무기 구입의 편의까지 제공하였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이곳에 교통국의 안동지부를 설치하여 국내의 정보를 수집하고, 군자금을 전달하는 일 등을 맡아 처리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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