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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10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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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인사 두둔’ 시인이 쓴 의병의 노래?-한겨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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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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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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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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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01 1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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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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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80651.html (2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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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배작사 부적절 논란
“노랫말도 지나치게 경쾌”
행정안전부에서 만든 ‘의병의 노래’ 작사가와 노랫말이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의병의 노래는 6월1일이 국가기념일인 ‘의병의 날’로 제정되는 것을 기념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1일 오전 경남 의령에서 열리는 ‘제1회 의병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사무국장은 31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노랫말을 만든 이근배 시인은 대표적 친일인사인 미당 서정주를 옹호하는 인물로 작사가로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방 국장은 “의병은 일제에 대항해 목숨 바쳐 싸워 민족정신을 살렸던 분들”이라며 “친일인사와 관련된 작사가가 노랫말을 짓는 것은 제정 취지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미당 서정주는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일제의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징병을 독려하는 글을 썼다는 등의 이유로 친일인사로 분류됐다. ‘미당 서정주 기념사업회’의 발기인을 맡기도 한 이근배 시인은 미당의 친일행위와 문학적 업적을 두고 일어난 이른바 ‘미당 논쟁’에서 미당을 적극적으로 옹호한 인물로 꼽힌다.
노랫말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도 나왔다. 독립운동 유공자 후손단체인 지광회 회원이자 1907년 정미의병 당시 의병장 조경환의 손자이기도 한 조세현(71)씨는 “노랫말이 의병운동에 대해 별로 고민한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노랫말이 지나치게 경쾌한 개선가·진군가적 분위기”라며 “의병의 노래는 패할지라도 꿋꿋이 일어섰던 비장함과 숭고함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노래 제작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백전백승’, ‘천하무적’과 같은 단어는 의병 후손들의 의견을 들어 수정했다”며 “이근배 시인도 한국 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으며, 천안함 장병 추모시를 짓고, 올해 만해대상을 수상하는 등 ‘의병의 노래’ 작사가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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