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6주년이 되는 해. 우리 땅 독도를 겨냥한 일본의 도발이 도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전국 문화예술계에서는 ‘독도’를 주제로 한 서예, 사진, 그림 등 다양한 전시회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태양이 제일 먼저 뜨는 독도를 한 바퀴 돌고 헤어지기 싫다는 듯 자리를 맴돌며 철퍽거리는 파도처럼, 독도를 사랑하는 덕원 이정재 화백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평택호예술관에서 독도 그림전시회 ‘아! 독도 그 민족혼’을 개최했다.

4일간 짧은 기간이지만 독도의 숨결을 오롯이 전해주는 데엔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사실주의, 표현주의, 만화기법을 활용한 독도의 모습을 100호 캔버스에 시원하게 담아냈다. 79점의 작품 중 만화기법을 활용한 독도작품은 화려한 색과 색이 결합돼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풍겼다.

이정재 화백은 “작가의 세계나 작품 경향을 포 커스로 맞추는 것을 ‘다큐멘탈리즘’이라고 한다. 작품을 하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다큐멘탈리즘, 시대와 역사의 상황을 기록하는 것이다. 독도는 바로 그런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띄고 있다”고 전했다.

이 화백의 독도 전시회는 오는 9월부터 프랑스, 독일, 미국에 초청돼 ‘한국의 독도’를 알릴 예정이며, 전시회가 없을 땐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에서 독도문제에 관한 특강과 독도 판화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회 일정은 프랑스 파리 9월2일~13일, 독일 베를린 10월1일~14일, 뉴욕 내년 1~2월 경, 미국 LA 내년 2월10일~2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