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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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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 임시정부수립 90주년에 즈음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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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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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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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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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27 15: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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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7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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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http://www.mpva.go.kr/digitalnews/upload/pdf/z3ceps040105007C.pdf (2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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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 767호 4월 1일 김자동
금년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90주년이 되는 뜻있는 해이다. 1919년4월10일해외각지의 항일세력의 대표자 29명이 중국 상하이에서 회합하여 우선 임시의정원을 창립하였으며 그곳에서 국호(대한민국)와 임시약헌을채택하였다. 이어 정부(내각)구성원을선출하여 13일 이를 공포하였다. 그리고 그해 9월에는헌법을개정하는 형식으로 국내에서 조직된 ‘한성임시정부’와 러시아령의 ‘대한민국회의’를 흡수·통합하여 그야말로 항일세력전체의총사령부로서의 자리를 잡게 된다. 1905년의 한일조약(을사조약)으로 이미 주권국가의 지위를 상실한 우리나라는 결국 1910년의 합병조약으로 일제의완전한 식민지로 전락하고 만다.
1905 년 을사조약으로 일본의 보호령으로 전락된 데 불복하는의병활동이 광범하게 전개되었으며 이것이 합병조약 후 까지도 도처에서 진행되었으나 압도적인 일제의 무력 밑에서 무차별하게 학살당하며 국내에서는 점차설 자리를 잃어 1910년 이후는 저항의 기지가 점차 만주와 러시아령으로 옮겨져독립군으로 발전된 상태였다. 이렇게 하여 국내에서의 조직적인 항일투쟁은 크게 약화 되었다. 그러던 중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인 1918년 11월 미국의 제28대 대통령 우드로우∙�윌슨은 독일과의 휴전조건으로유명한 ‘14개 조항’을 제시했다. 여기에 전후의 세계질서에 필요한 주요목표의 하나로서 ‘민족자결주의’를 주창하여 세계적인 호응을 얻게 된다. 피 식민 국가인 우리 민족도 여기에 크게 고무되어 1919년 2월초 만주 및 러시아령 지역의 항일 민족지도자들의 대한독립선언과 2월8일 도쿄 유학생들의 독립선언과3 ·1독립선언 등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이런 배경에서 탄생한 임시정부도 국내에서의 조직만을 갖추고 만주 중심의 무장투쟁강화에 노력하는 한편 국제적인 독립승인을 받고자 힘을 기울였다. 그러나 제1차 대전의 주역인 영국과프랑스등은그자체식민제국주의 국가로서 자신들을 식민지를 지키면서 같은 승전국인 일본에게 조선의 독립을 주장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형편이었다. 이렇게 임정초기의 외교활동은 중국의호법정부로부터의 승인과 신생 소련의지지 등을 빼고는 별 성과를 얻지 못했다. 그리고 만주지역에서 무장 항쟁도 비록1920년대 초에는 상당한 전적을 올렸으나 일제의 대규모 토벌작전으로 활동이상당히 위축된데다가 1931년에는 일제의 만주침략으로 그곳의 거점들 마저 상실하고 말았다.그러나 임정은 역경을 이겨내며 민족의 해방을 위하여 투쟁을 계속하여 1945년 말 국무위원 전원이 귀국할 때까지 27년동안항일투쟁의중심에서꿋꿋이싸운 세계역사상 드문 업적을 남겼다. 19세 기 말부터 반세 기 동안 기세 가 등등했던 일본 군국제국주의자들은 끝없는 욕망 때문에 결국 강대한 연합국과의싸움에서 패배하여 1945년 8월 무조건 항복을 받아들였다. 우리민족은 이렇게 하여 해방되었는데 당시 승전국들은 각기 방식과 시기 등에는 견해를 달리했으나 우리가 마땅히 독립국이 되어야 한다는 데는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이것은 물론 애국지사들의 헌신적인 투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가장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이 바로대한민국임시정부인 것이다.1948년 임정의 영도자 대부분은 남쪽만의 선거를 통한 독립국가 수립의 분단을 고착시킬 것을 두려워하여 여기에 반대 했다.
그렇지만 510선거를 통하여 선출제국회는 임시정부의 업적을 무시하지 않았다. 당시 새로 제정된 헌법은 그전문에서 ‘…3·1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 세계에 선포한 위대한 독립정신을 계승하여 이제 민주국가를 재건….’한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다시 말하여 1948년의 정부는 1919년의 임정을 재건했음을 자처한 것이다. 그리고 6월 항쟁의 결과로 개정된 87년의 헌법전문에서는 보다 명확하게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계승’을 명시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정부는 1948년 이후는 물론 87년 이후에도 임시정부를 포함한 항일투쟁의 빛나는 역사를 국민에게널리 알리고 이것을 통하여 후세에게 민족의식을 높이는 노력이 극히 부족했다고 본다. 그리하여 우리 민족은 오직 경제적 성공만을 추구하고 민족적 가치와 긍지에무관심한 백성들로 전락하고 만 것 같이느껴진다. 뿐만 아니라 정부수립이후 결국 일제하에서 보다 많은 재산을 유지한 사람들이 자식들에게 보다 좋은교육을시킬 수있게 됐으며 그들이 계속이 나라를 지배하는 세력으로 존속성장된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이들 중에는 선조들이 침략자들과 협력했기 때문에 재산을 축적했다는 사실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무리도 존속하게 됐는데 이 모든 것은 정부당국의 교육정책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지난 몇 해 사이에 뒤늦게나마 부일협력자들의 행위를 조사공포하려는 민족문제연구소등의 노력이 있었다. 이 노력에 대하여 찬성지원하는 사람도 많았으나 여기에 반발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이들의 대부분은 친일혈연을 갖고 있으며 적어도 정신적으로는 분명 친일파들이라고 볼 수 있다.
일제의 수탈에 ‘산업화’라는 미명을붙이는 이들이 요즘에는 1948년의 정부 수립일을 ‘건국절’로 제정하려는등헌법을 무시하며 항일투쟁의 역사를 폄하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정부부서에서 까지 이들의 움직임에 동조하고 있는 것을 보며 통탄하지 않을수없다. 나라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이런 사태가 만연되는 것을 막는데 힘을 모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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