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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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OSS훈련받은 광복군 2지대
글쓴이 코리아
날 짜
06-10-12 15:42
조회(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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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S훈련받은 광복군 2지대
일본 항복으로 국내진공 무산

중국화북지역 항일무장투쟁지 답사기    <셋째날 - 06년 8월7일> 정만기
                                           
연안에서 10시에 탑승한 열차가 어찌된 영문인지 예정시간보다 1시간이나 이른 5시55분 서안에 도착했다.

잠에서 덜깬 가이드도 당황했다. 덕분에 2시간쯤 역전에서 사람구경을 해야했다. 방학을 맞아 도시로 나온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 접수처 천막이 난장처럼 수백미터 늘어서 있는 풍경은 매우 이채로웠다.

중국 4대미인(초선, 왕소군, 양귀비, 서시)중 초선과 양귀비를 배출한 서안은 특히 당 현종과 세기의 사랑을 나눈 양귀비의 역사가 깃든 화청지와 진시황의 병마용을 둘러볼 수 있는 유적도시였다.

이곳에도 우리 열사들의 자취는 곳곳에 남아 있었다.
먼저 찾은곳은 광복군 2지대 훈련장이 있는 시외곽 두곡(杜曲)이란 곳으로 지금은 양곡창고터로 변했고 역시 안내팻말 하나 없는 상태였다.
이범석 지대장과 대원 30명으로 출발한 2지대는 중국군 호종남부대와 협력하며 화북지역 한국인과 학도병을 대상으로 초모활동을 벌여 병력을 증강시켰다고 한다.

훈련장에서 5분쯤 걸어가자 이범석장군과 독립운동가들이 살던 동네가 나왔다.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그 동네에서 戶風柱(83)노인은 큰 사냥개를 키우고 다부진 모습의 이장군을 기억한다고 증언해 주었다.

이어서 중국 도교의 신성한 산으로 알려진 종남산을 정남향으로 향한 미타고사라는 절에 도착했다. 광복군 2지대 대원들이 미군 특수부대와 합동으로 그 유명한OSS훈련을 받고 국내 진격을 준비한 바로 그곳이었다.
일당백의 특수훈련을 받은 이들이 8월20일 국내에 침투키로 날을 정했으나 8월15일 일본의 무조건 항복으로 무산되고 말았다.

이들은 해방후에도 광복군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귀국한 후 초야에 묻히거나 동족상잔의 6.25전쟁에 동원되는 비극을 겪어야 했다.
연합군의 일원으로 국내에서 당당히 일본군과 정규전을 벌였다면 종전후 한반도 운명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저녁에는 숙소인 그랜드 뉴월드 호텔의 세미나실에서 임시정부기념사업회 김자동 회장의 특강이 있었다. 중경의 임시정부 청사에서 나고 자란 김회장의 가족사는 곧 임시정부의 독립운동사와 궤를 같이했다.

조부 김가진은 구한말 대신을 지내고 3.1운동 후 상해로 망명해 임정의 고문으로 활동했다.
부친 김의한과 모친 정정화는 백범의 비서와 임정 안살림을 각기 맡았다. 모친은 국내에 독립자금 모집차 여섯차례나 잠입한 여장부였다.

부친은 6.25때 납북되었으나 독립운동을 인정받아 애국열사 릉에 묻혔다. 김회장은 올해 9월30일 남북의 승인으로 학수고대하던 첫 성묘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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