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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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서안에 남긴 고난의 광복군 발자취
글쓴이 코리아
날 짜
06-10-18 13:14
조회(5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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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화북지역 항일무장투쟁지 답사기  넷째날 (06년 8월8일) 정만기

서안에 남긴 고난의 광복군 발자취

주나라와 진나라 그리고 당의 수도 장안성으로 널리 알려진 서안에서 이틀째를 맞았다. 서안은 임시정부 산하의 무장단체인 광복군이 탄생한 곳으로 우리 답사단은 먼저 광복군 사령부 유적지를 찾았다.
 
임정의 의열투쟁으로 이봉창, 윤봉길의거가 성공을 거둔 후 한국의 독립투쟁 의지를 다시 보게 된 중국국민당의 배려로 정규군 체제를 갖추게 된다.
1940년 9월17일 광복군이 창설되어 2년 동안 이곳을 거점으로 일본군 점령지역에 목숨 걸고 드나들며 중국 내 한국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초모공작과 적후활동을 전개하고 각지의 예하 지대를 지휘하며 훈련시킨 역사적인 현장이었다.

익숙지 않은 양고기 요리 냄새나는 소수민족 회족들의 거리를 지나 인민법원 앞의 이부가에 도착했다.
기념될만한 무언가를 찾는 우리에게 김자동 임정기념사업회장은 “이곳 이부가 2층 목조건물에 있던 사령부 자리는 지난 95년 도로확장 공사에 철거되었다.”는 안타까운 설명만을 들어야 했다.
 
대한민국 국군의 모체라고 부르짖는 광복군이 탄생한 자리는 기념표석하나 없고, 광복군 창설일을 제켜놓고 같은 민족끼리 싸우던 날 중에 하루(6·25때 38선을 넘은10월1일)를 국군의 날로 정한 대한민국의 국가 의식수준이 다시 한번 절감되는 자리였다.

다시 버스에 올라 태백로에 있는 서북대학에 들어섰다. 대학 교정안쪽 어느 비석 앞에 내렸다.
이곳은 광복군 5지대의 주축을 이룬 한국청년전지공작대 훈련장소이다.

공작대는 대장 나월환을 중심으로 부대장 김동수, 군사조장 박기성, 정치조장 이하유, 선전조장 이해평등 30여명이 39년 중경에서 결성했다. 이들은 서안으로 이동해 중국군 제34집단군 사령관 호종남의 지원 아래 서북대학 구내의 중앙전시간부훈련단에 설치된 한국청년훈련반 제1기생으로 입교했다.

이들이 장교로 임관해 혁혁한 전공을 세우자 독자적인 한국청년훈련반이 정식으로 설치되어 간부양성과 광복군의 주력으로 성장했다.
광복군이 피땀 흘리며 훈련하던 그곳에 그때를 기념하는 비석이 세워져 있었다.

이곳에서 한국청년전지공작대 1분대장으로 활약하고 중국군 제34군단 태행산 유격대 정훈부대와 1945년 광복군 국내정진군 낙하산부대 제2조장을 맡아 독립운동 최전선에서 싸운 공적에 정부로부터 건국공로훈장 독립장을 추서 받은 이재현 지사 역시 독립운동 중 순국한 백부 이재천 지사, 두 분의 영정을 장남 이형진씨가 모시고와 비 앞에서 술잔을 올렸다.

치열했던 역사의 현장에서 그 후손의 생생한 증언을 들으니 모두들 무더운 날씨에도 옷깃을 여미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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